11월 30일, 12월 1일 이틀간의
밀양 희망버스에 관한 짧은 기록.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광주팀,,
노동, 장애인, 환경단체 활동가 뿐만 아니라
대안학교에서 온 친구들, 밀양 소식에 마음만 졸이던 어떤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광주발 밀양 희망버스.
밀양의 어느 산책길에서 한 컷.
“밀양 송전탑 공사 고마해라~~”
광주팀이 도착한 곳은 송전탑 공사가 진행 중인 밀양 여수마을.
경찰이 공사 진입로를 모두 막아버려 들어갈 수 없었어요.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밀양역에 도착했어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녹색연합 친구들도 여기서 오랜만에 해후.
초겨울 치고는 춥지 않았던. 하늘마저 희망버스를 도왔던.!!
청도 송전탑 반대위 분들, 해군기지반대 강정마을 분들, 용산반대위분들까지.
우리 모두가 밀양.
다음날 아침.
밀양 보라마을에서 광주와 전남(해남, 보성, 벌교, 장흥)팀들을 재워주셨어요.
보라마을은 송전탑 반대를 외치며 분신하신 고 이치우 어르신이 살고 계셨던 곳이기도.
희망버스, 탈핵, 송전탑, 방사능 피폭, 노동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간 둘째 날 아침.
보라마을 이장님의 눈물어린 호소에 코끝이 찡해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