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희망버스, 고맙고 따뜻했어요.!

2015년 9월 24일 | 미분류

 
11월 30일, 12월 1일 이틀간의
밀양 희망버스에 관한 짧은 기록.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광주팀,,
노동, 장애인, 환경단체 활동가 뿐만 아니라
대안학교에서 온 친구들, 밀양 소식에 마음만 졸이던 어떤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광주발 밀양 희망버스.
밀양의 어느 산책길에서 한 컷.
“밀양 송전탑 공사 고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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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팀이 도착한 곳은 송전탑 공사가 진행 중인 밀양 여수마을.
경찰이 공사 진입로를 모두 막아버려 들어갈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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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마을의 할매들.
할매들은 연신 우리보고 고맙다고 하셨어요.
우리가 더 고마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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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밀양역에 도착했어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녹색연합 친구들도 여기서 오랜만에 해후.
초겨울 치고는 춥지 않았던. 하늘마저 희망버스를 도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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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반대위 분들, 해군기지반대 강정마을 분들, 용산반대위분들까지.
우리 모두가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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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밀양 보라마을에서 광주와 전남(해남, 보성, 벌교, 장흥)팀들을 재워주셨어요.
보라마을은 송전탑 반대를 외치며 분신하신 고 이치우 어르신이 살고 계셨던 곳이기도.
희망버스, 탈핵, 송전탑, 방사능 피폭, 노동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간 둘째 날 아침.
보라마을 이장님의 눈물어린 호소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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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치우 어르신께서 반대하신 송전탑이 들어설 논 한복판.
밀양의 얼굴들이 새겨진 탑.
그 얼굴들엔 그대와 나의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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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반. 밀양 희망버스 정리집회.
우리들이 와주어 무척 힘이 났다는 밀양 주민들의 이야길 들으며
또 가슴이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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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진짜 외부세력인 경찰들이 밀양을 떠날때까지.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우리 모두가 밀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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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들; 장영식, 장하나, 차현동, 박고형준, 하승수, 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