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이 위험해요, 방사능 오염 먹거리_플뽑사 10월 강연

2015년 9월 24일 |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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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이 여는 세 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일본 방사능 오염 먹거리 모두 먹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님께서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길 해주셨는데요~ 
 
 
주된 이야기는 세 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일본 아베 정권의 기만적인 원전 정책으로 일본 국민들은 물론이고
옆 나라인 우리 국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2013년 3월자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중지함으로써 피해주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끊어 그들이 어쩔 수 없이 방사능으로 오염된 땅으로 돌아와 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제적 기반이 따로 없는 그들로서 양자택일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기막힌 정책인 것입니다.
 
또한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각종 오염된 쓰레기들을 일본 각 지자체로 보내 소각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쓰레기가 후쿠시마에 많이 있으면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이를 전국으로 퍼지게 해 그 비교 대상을 균등하게 만들려고 하는 일본 정부의 또 하나의 기막힌 정책이라고 하셨습니다.
 
지자체는 그런 쓰레기를 받지 않으려 해도 다른 지원을 끊어버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 전역에서 태운 방사능 쓰레기로 인해 피해 보는 것은 비단 일본 국민들만은 아닐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이 국민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괴담으로 치부하며 수산물 홍보 시식까지 하더니
 
여론이 빗발치자 추석을 앞둔 9월에야 부랴부랴 일본 8개현에 대해서만 수산물 수입 금지 조처를 내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2011년 3월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 방사능 세슘에 오염된 수산물들이 이미 대량으로 유통된 이후였습니다.
 
특히 많이 검출된 것들은 냉장명태, 대구, 고등어 등이었고 이마저도 전부 조사가 아닌 샘플 검사로 확인된 것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신 것은 바로 방사능 내부 피폭으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피해였습니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인해 아직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체르노빌 사고 또한
 
끝난 것이 아닐 수도 있고요. 어린 아이일수록 세포의 성장이 빠르고 세포분열이 더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사능으로 인한 손상이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오랜 연구 결과로 보아 미량의 방사능 음식이라도 
 
만성적으로 쌓이게 되면 더 위험하다고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참여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아이들에게 멸치, 고등어 등 수산물을 먹여도 되냐, 임산부가 있는데 핵발전소가 있는 기장(부산)에서 나온 미역을 먹여도 되냐
 
등 방사능 위험에 더욱 취약한 아이와 임산부에 관한 걱정에서 나온 질문들이었습니다.
 
김혜정 위원장님께선 되도록이면 아이들은 가려 먹이고 연어, 오징어, 멸치같은 회유성 수산물을 피하고 
 
정부 검역에서 많이 검출된 명태, 고등어 등도 웬만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해주셨습니다.
누군가 일본산 고등어는 먹지 않으려 하면서 우리나라 핵(원자력)발전소의 위험에 대해서는 왜 관심을 두지 않느냐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 말을 김혜정 위원님께 했더니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은 관심이에요. 일본 방사능 오염 먹거리가 문제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위험하다. 그렇게
 
인지하게 한다음 조금씩 핵발전소가 문제고, 송전탑이 문제고, 에너지가 문제고, 그렇게 가야 해요. 방사능 오염 먹거리와
 
탈핵을 바로 연결하는 게 쉽지 않아요. 관심이 먼저죠.”
 
 
강연이 모두 마무리 된 후  좋은 강연인데 많은 분들이 오지 않아 아쉽다고 김혜정 위원장님께 말씀드리자
 
수는 얼마 안되지만 모두 열정을 가지고 들어주셔서 오히려 더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미숙, 박주영, 이정랑, 손준호, 김지영, 임현섭, 김정희 녹색연합 회원님들(?)을 포함한
 
20여명의 청중님들(?) 늦은 밤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