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북부순환도로 한새봉구간 계획 백지화하라

2015년 9월 30일 |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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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북부순환도로 한새봉구간(1공구, 일곡~용두) 계획을 백지화하라

광주시는 주민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북부순환도로 계획을 재검토하라

광주시는 작년 8월부터 광주 북부순환도로 2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곡교차로에서 도동교차로까지 3.52Km의 2공구 공사는 삼각산을 관통하는 도로이다. 이로 인해 이미 삼각산은 무참하게 파헤쳐지고 훼손되고 있다.

북부권 교통 혼잡개선을 목적으로 계획된 북부순환도로에 대해 도로 예정 구간의 주민들(일곡, 양산, 본촌, 용두, 효령 등)과 환경단체에서는 계획 초기부터 숲 훼손 등 환경 파괴, 주거 및 교육(종교)시설에 미치는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변경을 요구하였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당초 목적인 북부권 교통 혼잡개선 효과가 부족하고, 국비로 진행한다지만 국비와 매칭한 시비가 무려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등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많아 도로 백지화를 요구하였다.

그동안 마을별로, 아파트별로, 학교별로, 시설별로 서명을 받아 각종 변경안을 제시하였고,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은 도로구간을 더욱 확대하여 도심 외곽으로 설정할 것과, 고속화 도로를 백지화하고 개설중인 도로와의 연결, 계획된 간선도로 개설을 통해 북부권 교통 혼잡개선이 가능하다는 대안도 제시하였다.

그러함에도 광주시는 전문가와 단체, 시민들의 요구를 전혀 검토하거나 수렴하지 않고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북부순환도로 개설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도로 예정구간 주민들의 우려와 의견을 반영하여 북부순환도로에 대한 계획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광주시는 한새봉을 관통하는 1공구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북부순환도로는 삼각산과 한새봉을 관통하는 도로이다.

이미 2공구 공사로 인해 삼각산은 지형이 훼손되는 등 무참히 파헤쳐지고 있다.

삼각산과 한새봉은 북부권 녹지축을 형성하는 중요한 숲으로 도로개설에 따라 지형과 숲의 훼손과 함께 생물서식처 파괴가 심각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도시숲은 생물서식환경을 제공하여 도시내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대기·소음·수질 등 생활환경을 조절하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학습의 공간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이루는 중요한 공간이다.

하루 5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찾아오는 한새봉은 일곡동은 물론 양산동에서 접근하는 산책인구가 많아 근린지역의 자연공원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심숲이다. 특히 올해 한새봉 농림생태공원 조성계획이 진행되면서 한새봉이 광주시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때, 한새봉을 관통하는 도로가 개설된다는 것은 광주시의 도심숲 보전활동의 중요한 성과를 일시에 허무는 일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는 한새봉을 관통하는 북부순환도로 1공구(일곡동~용두동)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앞으로 광주 북부순환도로 백지화 위원회는 주민들에게 북부순환도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북부순환도로 설명회와 한새봉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북부순환도로 1공구 계획을 백지화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2013년 5월 23일

 

광주 북부순환도로 백지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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