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무섭게 태풍 두개가 한반도를 관통했죠..
피해입으신분들께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9월 2일 일요일,
환경운동연합 부속기구인 ‘시민환경연구소’에서 영산강을 찾았습니다..
저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최지현국장님과 함께 이 길에 동행했습니다..^^
영산강이 태풍 피해 후에 잘 있는지,
보, 자전거도로 등 구조물들이 제대로 버티고 있는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덕흥대교 아래의 ‘덕흥보’입니다
저 멀리 보가 무너져 물이 흐르고있는게 보이시나요..?
옹벽이었던듯한 구조물과 흙이 무너져 내려있습니다..
그리고 보도 무너져 그 위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사진 왼편으로 어도가 있는데,
물이 어도로 흐르지않고 보가 무너진 곳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설계가 잘못된것이죠…?
아래 사진에서 이상한점을 하나 찾아보시겠어요..?
보가 무너져 내린 곳 뿐만아니라 보 아래로도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리가 아닌 보 밑으로 물이흐른다니.. 이상하지 않으세요..?
박창근교수님께서 이와같은 현상을 ‘piping(파이핑)현상’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물의 흐름이 보 밑의 모래지반을 밀면서 모래가 쓸려나가고
그 아래는 빈공간이 되어 물이 흐른데요..
그럼 보가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물
위 사진은 보 아래로 흘러나온 물이 솟구치는 모습입니다..
속으로 가라앉겠죠..?
그리고 그 옆엔 보 아래로 흘러가는 물들이 일으킨 소용돌이가 곳곳에서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보가 무너지면서 구조물을 이어주는 철근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오래전에 부숴졌다면 이끼가 끼었을텐데 그 사이가 말끔한걸보니
이번 태풍때 무너진것같다고 박창근교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곳곳에 금이 가있어서 언제 더 무너질지 모르는 모습이였어요
사람 발 하나는 그냥 쑥~ 들어갈듯이 금이 쩍! 나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저 틈으로 물이 흐르는게 보여요~;;
이렇게 작은 보도 가라앉고있는데 승촌보같은 큰 보는 무사할까요..?
현재 덕흥보가 미래의 승촌보의 모습은 아닐지..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