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태풍이지나간 영산강을 둘러보다.. -1편

2015년 10월 1일 | 미분류

8월 마지막주..
무섭게 태풍 두개가 한반도를 관통했죠..
피해입으신분들께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9월 2일 일요일,
환경운동연합 부속기구인 ‘시민환경연구소’에서 영산강을 찾았습니다..
저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최지현국장님과 함께 이 길에 동행했습니다..^^
영산강이 태풍 피해 후에 잘 있는지,
보, 자전거도로 등 구조물들이 제대로 버티고 있는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덕흥대교 아래의 ‘덕흥보’입니다
저 멀리 보가 무너져 물이 흐르고있는게 보이시나요..?
a aa
옹벽이었던듯한 구조물과 흙이 무너져 내려있습니다..
그리고 보도 무너져 그 위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사진 왼편으로 어도가 있는데,
물이 어도로 흐르지않고 보가 무너진 곳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설계가 잘못된것이죠…?
아래 사진에서 이상한점을 하나 찾아보시겠어요..?

aaa aaaa

보가 무너져 내린 곳 뿐만아니라 보 아래로도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리가 아닌 보 밑으로 물이흐른다니.. 이상하지 않으세요..?
박창근교수님께서 이와같은 현상을 ‘piping(파이핑)현상’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물의 흐름이 보 밑의 모래지반을 밀면서 모래가 쓸려나가고
그 아래는 빈공간이 되어 물이 흐른데요..
그럼 보가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물
위 사진은 보 아래로 흘러나온 물이 솟구치는 모습입니다..

속으로 가라앉겠죠..?

aaaaa

위 사진은 보 아래로 흘러나온 물이 솟구치는 모습입니다.. aaaaaa
보 아래로 들어가지 못하고 둥둥뜨는 부유물질들
이렇게 보 근처에서 맴돌고 있었어요..
냄새도 나지요..ㅠㅠ

aaaaaaa

그리고 그 옆엔 보 아래로 흘러가는 물들이 일으킨 소용돌이가 곳곳에서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보가 무너지면서 구조물을 이어주는 철근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오래전에 부숴졌다면 이끼가 끼었을텐데 그 사이가 말끔한걸보니
이번 태풍때 무너진것같다고 박창근교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곳곳에 금이 가있어서 언제 더 무너질지 모르는 모습이였어요

aaaaaaaa aaaaaaaaa

사람 발 하나는 그냥 쑥~ 들어갈듯이 금이 쩍! 나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저 틈으로 물이 흐르는게 보여요~;;
 
이렇게 작은 보도 가라앉고있는데 승촌보같은 큰 보는 무사할까요..?
현재 덕흥보가 미래의 승촌보의 모습은 아닐지..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