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태풍이지나간 영산강을 둘러보다.. -2편

2015년 10월 2일 | 미분류

덕흥보를 뒤로하고 영산강을 따라 쭉~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광주천에 들렀어요..^^
광주천은 바닥이 암반층이라 비교적 피해가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암반위의 모래가 모두 쓸려나가고
속에있던 암반이 드러나고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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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영산강과 광주천 합류점 근처에 있는 자전거다리입니다..
다리 하부보호공에 있던 돌들이 무너져 내렸더라구요..
이러다가 이 다리도 휘청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광주천을 뒤로하고 다시 영산강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영산강-서창천 합류점에서 돌계단이 무너진것을 발견했어요..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길이었는데
무너져서 지나가려던 사람들도 다시 자전거를 돌려 다른길로 돌아가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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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계단이 무너지면서 흙도 함께 무너진게 보이시나요..?
그리고 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 위쪽에 물고기 수십마리가 모여있었습니다..

아마도 상류로 올라가려다 이곳으로 온듯한데

길이 막혀 올라가지 못하고있었습니다.. (아이구.. 짠해라..ㅠㅠ)

또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황룡강도 잠시 들렀습니다..

양쪽 호안이 쓸려나가고, 곳곳에 죽고, 쓰러진 나무들이 보였습니다..
황룡강 상류에는 장성댐이 있는데

비가 많이왔을때 댐에서 물을 방류하면서 황룡강 피해가 더 심해졌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영산강-평동천 합류점에 있는 자전거다리입니다..

4대강 공사를 하면서 우리 각하는 참 많은 자전거도로와 다리를 건설하셨지요..

제가 자전거도로를 이야기하는것은 그만큼 많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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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하나는 충분히 들어가는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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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전에 다리가 가라앉으면서 금이가자 땜질(?)한 곳도 보이구요..
곳곳엔 또 금이 가있었습니다..
(다리 상태를 봤을땐 분명 지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말이죠..)
다리를 지을때 기초를 암반까지 내려가 교각을 설치해야하는데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것 같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자전거다리는 우리나라 법적으로 교량으로 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법에서 따지는 절차가 많지않아서 부실공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다리는 교량이 아니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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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곡배수장 인근 호안 침식)
영산강을 따라 승촌보에 도착했습니다..
영산강 옆 수로에 흙이 많이 무너졌었나봅니다
차에서 내려 둘러보니 포크레인이 열심히 흙을 퍼올리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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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쓰러진 나무도 곳곳에 보입니다..
(물가에 큰 나무를 심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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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보이는 사람보다 몇배나 큰 이 나무도
이미 죽어서 이파리를 하나도 내지 못했습니다..
나무를 이식하지못하고 말그대로 심어놨죠….ㅠㅠ
(우리의 세금이 죽어가고있습니다!!!!ㅠㅠ 500만원 천만원이 이파리도 내지못하고..ㅠㅠ)
승촌보를 지나 하류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석강도 둘러보려구요~^^
아래 사진에 보면 호안이 멋진 바위들로 된것 보이시나요..?
그.. 그런데….
아래 사진 가운데쪽 보시면 무너졌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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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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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가보니..
사람만한 큰 돌들이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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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사진 왼편처럼 판판하게 돌들이 쌓여있었겠죠…?
하지만 무너진 돌들은 아래 사진처럼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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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한 돌들이 무너져내린걸보며
‘물의 힘은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라고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