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수) 4대강사업 진상조사 기자회견 다녀왔어욧!

2015년 10월 2일 | 미분류

 

2013년 1월 23일 광주YMCA에서 4대강 사업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촉구를 원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오늘 자리는 4대강사업 진상규명을 바라는

광주전남의 시민사회, 학계, 종교 단체가 함께 만든 것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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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누리집에 4대강사업에 대한 감사전문이 올려짐과 동시에

언론인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듯 했습니다~

MBC, KBC, KBS, YTN 등 공중파 방송들이

많이 찍어가긴 하시던데..~

부디 4대강사업에 대한 진실

시민들께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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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의장님의 취지 발언 뒤

조선대 환경공학과에 재직하시면서

 여러차례 4대강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오신

이성기 교수님께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드러난 영산강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해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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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

4대강사업은

홍수예방아닌 홍수촉진이었으며

수질개선아닌 수질악화이고

생태복원아닌 생태파괴

총체적 부실덩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광주를 가로지르는 영산강에도

승촌보, 죽산보 이렇게 두 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보 자체도 미세하게 균열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물을 가두어둠으로써

영산강의 물이 1년 내내 조류주의보일 정도로

용수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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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대강밖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었는데요,

그것의 직접적인 1차 피해는 보 근처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농부들이셨습니다..

나주 다시면 신석리에서 답답함을 토로하기 위해

올라오신 진득근 농부님께서는

보가 완성된 후 작년즈음부터 논이 물에 잠겨 벼 수확이 어려우셨다고 합니다.

또한 12월에는 보리도 파종해야 하는데

논에 습기가 많아 기계가 들어가 작업할 수 없어

약 10헥타르 정도의 손해를 보셨다고도 합니다…

이는 강의 물이 상승하면 지하수의 물도 함께 상승하는 원리로

이성기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연구한

시뮬레이션에서 이미 나온 사실이라고 합니다.

4대강사업을 진행한 국토관리청의 문도 두드려봤지만

대답이 없었다며 우리는 호소할 데가 없다고

진득근 농부님께서는 탄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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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영산강살리기는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

환경 문제가 발생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지

사업의 당위성 문제가 아니다.” 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요,

이에 이성기 교수님께선

‘영산강살리기’라는 명제에는 동의하나

접근방법(강바닥 파내기, 대형 보 만들기)이 잘못되었다며

환경과 기술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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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과 속도전으로 진행된 4대강 사업으로 인

각종 4대강 현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건설 노동자분들이 생각이 납니다..

엠비정부가 주장했던 4대강사업의 타이틀

‘자연과 인간의 공생’까진 아니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들이 피어 올라

마음 한 켠이 쓸쓸해 집니다…

그 분들의 영혼은 누가 위로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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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원 결과 전문을 파일로 첨부합니다^^

4대강의 민낯이 궁금하신 분들은 자세히 톺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