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앞산뒷산 잇기 금당산에 다녀왔습니다.

2015년 9월 30일 |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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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앞산뒷산 잇기 네번째, 금당산에 다녀왔습니다.

길잡이 김영선 박사님께서는 말씀하셨죠.

“무등산이 어머니 산이라면 금당산은 이모산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식생이 다양하고, 자연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지요”

함께 하신 참여자분도 한 말씀 하셨지요.

“보통 앞산뒷산이 산책길 느낌이라면 금당산을 정말 산행하는 느낌이 있는 산”이라구요.

사진으로 그 느낌을 전할 수 있을까요?

“무등산을 오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무등산이 자연이지만, 갈 수 없는 아이들이나 장애인이들, 어르신들에게는 곁에 있는 마을 앞산과 뒷산이, 또 아파트 앞 화단이 자연” 이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작은 화단이 갖는 가치가 어떤 이에게는 무등산의 가치만큼이나 크다는 걸 깊이 가슴에 새겨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 광주의 녹색축을 단절시키고 있는 것은 도로와 택지개발 이더군요.

인간이 살기 위해 만들어 왔고, 또 만들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죠.

그런데, 자꾸 편리, 편리, 편리를 위해 다른 것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할 지점에 우리가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성과 이윤의 논리가 먹혀드는 시대에 정말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연’을 개발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의 관점을 바꿔야할 것입니다.

‘우리’라는 말에는 ‘인간’만이 있는 것이 아님을 ‘너와 나’라는 말은 ‘자연’ 안에 사는 모든 생명들을 일컫는 것임을 다시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