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6 영산감탐사 / 4대강사업에 대한 심층평가와 조사,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기초 마련

2015년 10월 2일 | 미분류

가을도 아닌데 하늘이 맑고 높아보이 그런 날 입니다….^^q
2013년 2월 16일..
광주전남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시민환경연구소와
이성기 조선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철웅 전남대 지리교육과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님들과 함께 영산강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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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습지입니다…
담양습지를 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쪽으로 갈 수 있는 전망데크가 있어요~
 영산강 철새모니터링을 할 때도 찾는 곳입니다…^^
호안이 모두 돌로 쌓여있지요…?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모두 바위랍니다….
이 바위들이 모두 어디서 왔을까요…?
그리고 호안을 따라 왼쪽으로 보면 나무가 있는 곳….
자연형 호안….
모두 저렇게 나무가 자라고 풀로 이루어진 호안이였는데….
사행이였던 영산강을 직강화 시키고, 자연스러움을 뺏아간 느낌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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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습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대나무로 엮은 둥지모양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상징물이라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저걸 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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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완전히 무너져버렸던 덕흥보….
그 공사현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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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본부의 이재형과장님께서 교수님들께
공사현장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설명에서 의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70년대에 차집관거를 맨 처음 만들었고, 여러차례 보완공사를 거쳐
지금의 덕흥보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집관로가 언제 만들어진것인지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공사를 했으면 분명 기록이 있을거같은데 왜 없는걸까요…?
 
 
차집관거를 만들고, 보완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으나 보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미 덕흥’보’라고 부르고 있는데 보가 아니라니요..?
 
 
그리고 덕흥보는 4대강 사업당시 손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문제 없었던 보가 4대강 공사 이후에 무너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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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임시로 설치해 놓은 차집관거..) qqqqqqqqqqq qqqqqqqqqqqq
지난 9월, 영산강탐사를 다녀 온 후 알려드렸던 ‘Piping(파이핑)현상’기억 하시나요..?
물이 보 밑으로 지나가면서 모래지반이 쓸려나가고
그 아래는 빈공간이 되어 물이 흐른데요..
그럼 보가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앉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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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덕흥보를 돌아보던 때…
저 멀리서 검은 새들이 떼로 날아오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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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왜가리가 추운 날씨에도 떼를지어 날아갑니다..ㅎㅎ
우리나라가 따뜻해졌는지 떠나가지 않는 여름철새들….
씁슬하면서도 멋진 새들의 날개짓에 찰칵찰칵~!! ^^*
극락교를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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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동천합류점인 호가정 인근의 자전거 다리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지난 9월에 봤을 때 금이 많이 가있었죠..;;
이후에 보수공사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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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ㅠㅠ
보수공사를 해도 또 생긴 크랙(c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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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이유는 지반이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비교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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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벽면에 검게 보이는 부분이 그만큼 내려앉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원래는 저 검은선 없이 흰색벽이었다는걸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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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의 대체습지…..
법적으로 4대강 공사로 인해 없어진 습지 면적만큼 
대체습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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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렇게 보이는 이 공간..
대체습지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인데 그냥 씁슬하기만 합니다….ㅠ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승촌보입니다..
승촌보에 올라가기 전 승촌보공원에 들렀습니다…
상당히 넓더라구요~
10만평 이상? 되는 규모같았습니다…
이렇게 넓은 이 공간이 예전엔 미나리꽝(미나리논)이었다고 합니다….
미나리가 자생하고 있는 자연적인 습지였지요..
그런데 4대강 공사를 하면서 대체습지를 만든다고 이곳을 공원화 시켰습니다..
그 결과.. 미나리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ㅠㅠ
전부 인공적으로 심어진 잔디와 운동장, 트랙, 오토캠핑장 등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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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 전체가 대체습지는 아닙니다..
공원의 일부를 대체습지로 만든것이지요…
위 사진이 대체습지로 만들어 놓은 곳 입니다..
물이 있긴하지만 습지라고 하기엔 뭔가… 좀 그렇죠…? ^^;
그리고 공원을 좀 더 걸어 배수로?를 봤습니다….
작은 개울을 만드려고 했던거겠죠…?
물은 없고 풀이 무성했던 흔적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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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장입니다..
도심을 떠나 자연에서 놀고싶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찾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자연과는 좀 주변환경이 달라보이지만요..^^;
그리고 오토캠핑장 근처에 있는 배수로 입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최지현처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이 배수로까지 대체습지로 그 면적을 포함시켜놨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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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모습이 대체습지…?!
헉;;;  ㅠㅠ
배수로에 고여있는 물에는 이미 죽어서 썩어버린 미나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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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짧은 구간을 지나면 또 물없는 황무지같은 모습입니다…
(아아아… 여기가 대체습지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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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탄성만을 남긴 체..
공원을 둘러보고 승촌보로 향했습니다…
둔치를 보니 여기저기 물이 고여있더라구요~
4대강 공사하기 전에는 이 둔치가 모두 습지였다고 합니다….
이 곳에 쉬었다 가는 새들도 많았구요~
하지만 이제 손님없는 곳이 되어버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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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촌보 위에서 내려다 본 영산강의 모습입니다..
물 색이 좀 더 진하게 부분부분 있는 곳… 보이시나요~?
4대강 공사로 준설 이후,
물의 흐름에 의해 자연스럽게 강 바닥이 변화되어
그 높낮이에 따라 물결이 생성되어 달리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물을 내보내고 있지 않아서 비교적 잔잔해 보이지만
수문을 개방한다면 하상(강바닥)의 변화가.. 세굴이 심해지겠죠..ㅠㅠ
저는 이 날 승촌보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점심식사 이후 지석강, 죽산보를 거쳐 고막원천까지 다녀오셨겠지요…?
다음번엔 영산강에서 보다 즐거운 소식들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