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대안학교_ 교육공간 오름’ 가을 겨울학기 입학설명회 안내

2015년 9월 21일 | 미분류

‘도시형대안학교_ 교육공간 오름’ 가을 겨울학기 입학설명회 안내

  • 일시 ∣ 2012년 8월 16일 오후7시
  • 장소 ∣ 교육공간 오름 교실 (동구 동명동 가족회관 혹은 농장다리 부근)
  • 내용 ∣ 2012년 학교운영 계획 안내, 담임교사 및 지도교사 소개
  • 주최 ∣ 교육공간 오름
  • 대상 ∣ 대안적 삶과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교육공간 오름은? ‘교육공간 오름’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같이 인문학을 공부하자는 취지로 2009년 3월에 만들어진 미인가 도시형 대안학교입니다. 교육공간 오름이 그냥 ‘학교’가 아니라 이렇게 긴 수식어가 필요한 ‘학교’인 까닭은 교육공간 오름에 우리 교육의 왜곡된 현실이 반영되어 있기때문입니다.

저희 교육공간 오름은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지만 공신력있는 졸업장을 줄 수 없는 미인가 학교입니다. 교육공간 오름이 미인가인 이유에는 국가나 사회의 필요에 맞추어 사람을 육성 하고있는 지금의 공교육에서 벗어나 한 사람이 삶과 자신의 공동체를 머물러 사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교육공간 오름이 도심형 대안학교라는 것은 많은 대안학교들이 시골에 기숙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저희는 기숙형도 아니고, 뛰어 놀 넓은 뜰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골에 기숙형 대안학교도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도시가 각박하더라도 이 상황 안에서 이루어지는 최선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들지만 가정에서 자녀들의 성장통을 같이 겪어야만 자연성장적 공동체가 파괴되지 않은 채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 중심 교육을 한다고 말하는 까닭은 인문학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인데도 많은 교과과정들이 인문학을 무능하고 부수적인 것 처럼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은 사유의 든든한 뒷 배경을 이루어주고, 이 사유의 배경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형성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합니다. 역사와 철학 없이는 자신을 공동체 속에서 올바로 인식할 수 없고, 올바른 인식 없이는 자기의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학교는 졸업장이 아닌 학문의 공동체를 지향해야하고, 우리의 공동체는 우리 삶의 터전 위에 세워야 하며, 역사와 철학이 우리를 형성하는 내용인 까닭에 인문학교육이 교육의 중심이어야 합니다. 교육공간 오름은 낯설고 특수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역설을 지닌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의: 박은영(☎ 010-5678-1559) 강경필(☎ 010-9847-8828) 박고형준 (☎ 010-9649-1318) www.orumed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