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토요일.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하는 날씨였습니다.
5월 초, 상무지구에 있는 서광초등학교 학부모로부터 아이들과 함께 광주천 정화활동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이날 첫 만남이 이루어졌답니다. 광주천을 걸으며 깨끗한 광주천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한 거죠.
출발 전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쓰고 버리는 물이 다른 게 아니라 순환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그래서 물을 절약하고 깨끗이 하는게 매우 중요한 일이란 걸 함께 이야기 나누고, 쓰레기를 주우며 광주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햇볕이 워낙 쨍쨍해서 힘들었을 테지만, 우리의 작은 실천이 물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소중한 실천임을 함께 느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헤어지고 혼자 광주천을 걸어가는 길
모래톱 위에서 쉬고 있는 왜가리와 황로와 해오라기까지.. 두번째 있는 새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가까이 볼 수 없어서 궁금함 가득 안고.. 아이들과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한 맘으로 혼자 오래도록 지켜봤답니다.
특히, 맨 끝에 있는 해오라기인데, 원래 야행성 새라 낮에는 볼 수 없는데, 애가 눈이 어두운 탓인지 나와있더군요. ㅋㅋ
이렇게 생명들을 품고 있는 광주천에 무한 애정을 느끼며 광주천과 한 뼘 더 마음으로 가까워졌습니다.
아이들도 엄마들도 열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