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부처님오신날. 생명수호, 영산강 순례 둘째날에 녹색연합 회원가족들과 조선대 그린캠퍼스 학생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있을 거라는 일기예보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아침 10시 용산교 앞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줘서 한시름을 놓고 순례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역시나.. 햇볕은 쨍쨍..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숨은 차고..
이번 구간은 용전 용산교에서 풍영정천 합류점까지 였는데요, 우리 어린친구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끝까지 함께 해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특했답니다.
정미선 회원님과 연규, 연수, 신정희 회원님과 성철, 진우, 이선덕 회원님과 가경, 이승현 회원님, 곽경근 회원님, 그리고 조선대 그린스타트 학생들. 모두들 너무 고생했구요.. 참고 걸었던 길만큼 영산강을 더 가까이서 보며 애정을 쌓았을 거라 믿어요. 특히나 걷는 중에 코피까지 쏟은 연수에게 박수를.. ^^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 시간. 많이 힘들어하는 진우에게 신정희 회원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 마음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면 저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가나 하고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든. 그러면 우리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구나, 영산강 사업을 반대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는 거야. 진우가 살다갈, 그리고 진우 아이들이 살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구나 알게되는거지. 지구는 우리가 잠깐 빌려쓰고 가는 거니까 힘들어도 참고 걷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