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월 6일~8일, 전국환경활동가대회 in 제주..^^ – 2편

2015년 9월 24일 | 미분류

제주 강정마을의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6일 저녁, 강정천체육공원에서 강정마을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a aa
강동균 마을회장님, 강정마을이 고향이신 윤용택교수님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계시는 분은 사회를 맡주신 명호처장님이세요..^^)
과거엔 강정마을이 어떤곳이였는지..
강정천이 얼마나 맑은지..
현재의 어려움과는 반대되는
추억속의 맑고 푸르른 강정마을의 모습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무거운 분위기를 바꿀..
서로 어색한 활동가들을 친해질 수 있도록 했던 시간!!
스윙댄스~>ㅅ<
열심히 배우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하하;;
재밌으면서도 어려워서 수십명이 단체로 엉거주춤 했었지요…^^
그렇게 긴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7일 아침, 비소식은 저리가라~ 햇빛 쨍쨍!!
aaa
(마을 곳곳엔 저렇게 노란깃발이 걸려있습니다. 해군기지반대는 노란깃발, 찬성은 태극기..)
숙소와 밥먹는 곳이 멀어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답니다
버스시간에 맞추기위해 단체로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평화센터에 모두 모였습니다..
아침체조로 국민체조를 다같이 했지요~^^
(오랜만에 추려니 헷갈리기도하고 어색하더라구요~ 헤헤..)
aaaa
그리고 네명의 마을 어르신들을 따라 팀을 나누어 강정마을을 걸었습니다..
(줄을 서시오~)
먼저 전영활동가가 다녀온길을 보여드릴게요~^^
aaaaa
자, 따라오시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강정마을을 왔어도 늘 공사장 주변만 맴돌았던지라 강정마을의 구석구석이 궁금했는데,
주최측에서 좋은 시간을 마련해준 것 같아 고맙기도 했습니다.
aaaaaa aaaaaaa
먼저 강정마을의 알통물(아랫물)웃통물(윗물)로 안내해주셨는데요,
예로부터 강정마을은 제주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물이 많은 지역으로 정평이 나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정이라는 이름도 물강물정이라고 하고요,
그 이유는 다른 지역의 돌들이 현무암이여서 물들이 그대로 지하로 빠져나가버리는 반면
강정의 앞바다엔 조면암(돌알갱이가 조밀한 바위)로 이루어진 구럼비바위가 있어
물들이 바다로 흘러나가지 않고 지표면으로 솟아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해군은 구럼비바위를 한낱 쓸모없는 바위덩어리로만 치부함으로써 
앞으로 강정마을에 가져올 피해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aaaaaaaa

웃통물로 가는 길입니다..

이 곳 모두가 예전엔 하천이었지만 현재는 복개되어 아스팔트로 깔아져버렸다고합니다.

이러한 알통물과 웃통물이 모여 강정천으로 흐르고 다시 바다로 흘러가 순환되어야 할 물들이

오직 사람들의 편의만을 위해 잘리고 파묻혀버리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aaaaaaaaa aaaaaaaaaa

다음으로 냇길이소라는 곳을 갔습니다.
냇길이소는 네가지의 길한것(물,바위,나무,은어)이 모였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서귀포시민의 식수원이 될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럼비바위를 부수고 해군기지를 공사하면서부터 그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권일선생님의 생각으로는 구럼비바위가 파괴되면서 지하수로 스며든 물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버려
냇길이소의 수위가 낮아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우연은 아니지 않을까요…?
아래 사진은 강정천의 모습입니다..
 s ss
다음은 서은주활동가가 다녀온 길입니다..
구럼비쪽 해안가로 걸었어요..^^
sss
바닷가로 가니 바다는 안보이고 흰색 장벽들만 보입니다..
안에서 공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이죠..ㅠㅠ
장벽에는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문구와 포스터들이 붙어있었습니다..
ssss sssss
장벽을 따라 쭉 걷다가 드디어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포크레인이 땅을파고 기계들이 움직이는소리가 이 멀리에서도 선명히 들렸습니다
한편으로 소름끼쳤어요..ㅠㅠ
ssssss
포구로 걸어가자 한쪽에서 천막을 치고 그림전시회를 열었더라구요~
작가는 몽골에서 강정마을을 돌아보기위해 왔다가
6개월간 강정마을에 머무르고 계신 활동가셨습니다..
(성함이 에밀레..? 라고 들었던거같은데..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아, 그러고보니 문정현 신부님도 둘러보러 오셨다가 1년 3개월째 강정에 머무르고 계신다죠..)
sssssss ssssssss
포구에서 방파제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구럼비가 손에잡힐듯 가까이에서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예전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sssssssss
아픈 구럼비를 뒤로하고 ‘삼거리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강정마을에서는 유명한 식당이더라구요~^^
어떤곳일까~요~?
가는길에는 각종 현수막과 문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ssssssssss sssssssssss
삼거리식당은 강정마을을 위해 힘쓰고 계신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 옆에있는 망루입니다..
신기한것이 이번 태풍에 바다를 두르고있던 흰 장벽의 판들은
뜯어지고 날아가고 부숴졌는데,
이 망루는 넘어지지않고 잘 버텼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옆 삼거리식당에 들러 시원한 얼음물을 한잔 얻어 마시고
오전 11시에 공사장 정문에서 시작하는 미사를 듣기위해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