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은 후 사무실 바깥에서 만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달을 보며 맥주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 도란도란. 플러그를 뽑는 다는 것은 자연과 한 발 더 가까워 지는 일.
전기를 아끼고 줄인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어서는 의미가 없다. 가끔은 이렇게 촛불 아래 사람들과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바람 잘 드는 곳에 모여 앉아 함께 달을 보며 거기에 빠져 보는 것. 그렇게 나는 전기를 줄이는 것이 삶을 더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일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