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샘이 바라본 섬진강의 풍경 하나..둘..

2015년 9월 25일 | 미분류

21

섬진강길을 따라 걷던 중 로드킬 당한 다람쥐를 보았습니다..

아마도 강가 옆으로 난 아스팔트 길을 건너다 지나다는 차들에 의해 그리 된 것 같았습니다..

그대로 두면 차가운 돌덩어리 위에서 이리저리 치여 먼지가 될 것 같아 풀 숲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래야 다시 대지인 가이아의 품으로, 흙으로, 돌아 갈 수 있을테니까요.

 

아주 오래 전부터 그들이 수없이 다녔을 그 길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뚝 잘라버립니다.

비단 다람쥐뿐만은 아니겠지요,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곤충들부터 삵같은 고양이과동물들까지

로드킬은 종을 구별하지 않고 그들을 덥칩니다.

 

사람이 조금 불편하다 해서 그들의 삶의 통로를 빼앗고 터전까지 훼손하는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