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하늘을 잔뜩 덮은 유월의 어느날,
녹색평론을 읽는 <그런사람>모임이 있었습니다.
진희샘이 가져오신 흑토마토와 정숙샘이 직접 키우셨다는 앵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꼭지 하나. 탈핵이야기.
안옥샘께서는 핵문제는 살얼음처럼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덜 중요한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일례로 후쿠시마 사고가 터진 일본에서 여름 전력 수급난을 이유로 5월 31일 오이원전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반대의 목소리에도 눈 앞의 불편만 보고는 원전 재가동을 결정한 일본 정부….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 그들은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올 6월 창간을 앞둔 ‘탈핵신문‘이야기도 나왔는데요,
‘탈핵신문’은 아래 내용과 같이 정부가 핵발전소를 긍정적인 모습으로만 포장해 국민들에게 내놓아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탈핵신문’을 만듦으로써 더 많은 국민들에게 보여지는’사실’이 아닌
감춰진’진실’을 보여주게끔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영광 핵발전소도 영광만의 문제가 아닌 전라남도, 광주,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개개인의
문제임을 알려나가는 것또한 목적이 있구요.
그런데 이러한 탈핵신문이 잘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이 ‘탈핵신문’을 더욱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탈핵신문’보러가기 http://www.nonukesnews.kr
꼭지 둘. 공동체로 살아가기.
요즘 서울의 성미산공동체가 화제가 될만큼 공동체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와 인식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시행착오를 거친 이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라 할지라도
파열음은 계속 된다는 것이었습니다.(정숙샘)
이는 타인의 한계,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고 개인의 욕구만 앞서다 보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입니다.(안옥샘)
그러다 보니 공동체를 이루더라도 그들만의 공동체가 되어 타인을 배척하게 되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진희샘)
그럼으로 진정한 공동체란 친구가 되는 것.
히브리어로 친구란 ‘상대방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바로 너를 위해 나를 내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모여야만이 지속될 수 있는
공동체가 된다고 안옥샘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다른 꼭지 하나. 사평역 이야기.
페스티벌 오!광주 / 사평역
이라는 연극에 정숙샘이 출현하신다고 해요~
평소 몸짓과 감성이 풍부한 정숙샘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기대가 되요~~ ㅎ
공연 : 2012.7.3~4 pm8시(85분) / 빛고을 시민 문화관
사평역 이야기. 실제로 사평역은 없다. 1970~80년대 우리 사회의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각자의 사연을 안고 고달픈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간이역의 공간에 펼쳐 보인 수채화 같은 작품이며, 무대장치와 연기, 효과 음악 등이 조화를 이룬 그리운 사람들의 톱밥난로 같은 희망의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