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지역품앗이속 즐거운 사람들을 만나다 _대전마을공동체 답사기

2015년 9월 30일 | 미분류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8월의 마지막 수요일~
대전~!!으로 마을 선진지 답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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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들른 곳은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후변화카페 ‘못찾겠다 맹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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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카페답게 자전거 발전기로 선풍기를 돌리고
태양광으로 전력의 일부를 생산해내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발전기는 언제나 인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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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층 공간의 일부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사무실로 쓰고 있고
 카페 공간은 회의실 겸 소모임의 모임 장소로도 빌려준다고 하시더라구요~
현재 카페는 월, 수, 금으로 임시운영 중이라 미리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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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벽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환경관련한 도서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어요ㅋㅋ
그리고 이곳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대전의 대대안화폐 ‘두루’ 쓰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루로 이 곳의 커피, 차 종류를 마실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만들어 쓰는 돈 ‘두루’ : *
모든 물품이나 서비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현금대신 사용되는 공동체화폐
실제 종이 화폐가 아닌 인터넷 거래소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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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 기후변화 카페가 이 지역 공동체 속에서
중요하게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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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전에 들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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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게스트 하우스 ‘산호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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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스트 하우스는 숙박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지역 안에서 펼치고 있었는데요~
프로그램을 보면 ‘낮잠 잘자기’, ‘산호 물총놀이’, ‘짜투리시장’ 등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한 꺼리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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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도 대안화폐 ‘두루’사용 가능~!(가격의 30% 두루로 결제 가능)
현금가는 1인 도미토리 15,000원
2인실은 18,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실내엔 다양한 전시도 함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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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두 군데만 보았는데도 벌써 배가 고파졌습니다^^;;
지역품앗이 원도심레츠에서는
 
월, 수, 금 이렇게 세 번 현미건강밥상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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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밥그릇과 국그릇 싹싹 다 비운 거 보이시죠?ㅋㅋ
정말 맛있더라구요~
앞의 여자 두분은
월요세프와 수요세프 겸 원도심레츠의 운영자분들~
두 분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해준 지역품앗이 원도심레츠의 핵심은
바로 사람사이의 ‘관계’였습니다.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 
을위해 필요한 것이 돈이 아닌 공동체가 될 수 있게끔 한다면
공동체는 절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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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품앗이 답게
이곳에서는 각종 재능과 재화(?)들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있었는데요
(혹은 두루로 판매)
이 공동체 운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누구나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이 지역품앗이 안에서 서로 인정해 준다는 것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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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수 있는 품에선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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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실용적인 품들도 많았는데요~^^
자주 쓰지 않는 여행가방을 대여해준다는 사람부터
컴퓨터 수리를 해 주겠다는 사람까지^^
우리 녹색연합 안에서도 함 시도해 보고픈 재밌는 꺼리였습니다~^^
가만,, 난 뭘 내 놓을 수 있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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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이들이 뛰노는 어린이 도서관 짜장~!
짜장은 순우리말로 ‘참 된, 거짓이 없는’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짜장면을 좋아해서 지은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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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웅장(?)하게 걸려있는 전력출력판~!
이 곳 어린이 도서관의 지붕엔 태양광판이 있어
전력의 일부를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후쿠시마 사고 이후 경각심을 가진 이 곳의 어머니들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의 힘이 합쳐져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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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모양의 탁자들과 아기자기 걸려있는 행성 모형들~
이 곳에선 절로 책이 읽어질 것 같더라구요~
벌써부터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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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핵심(?) 대전 중촌동 공동체 마을에 대해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대표님께 듣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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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의 발자취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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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의 핵심은~~
함께 먹는 밥상공동체, 함께 돌보는 안전공동체 였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는 다는 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일임을 새삼 깨닫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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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사는 동네에 정을 가지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바로 우리 동네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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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중촌동엔 예전에 대전형무소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모두 허물고 남은 형태가 거의 없지만
실제로 가보니 그 규모가 얼마나 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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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죽음과 평화를 지켜봤을 버드나무.
길잡이 샘 말에 의하면 수령이 100년은 넘었을거라구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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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길,
우리의 일상에도 늘 평화가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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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투어의 다음 목적지는
우리밀 빵과 쿠키를 파는
평화가 익는 부엌 보리와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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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마자 숨 막힐 정도로 전해져오는
빵의 달콤한 향기~~~
건강한 먹을거리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운영하지 않는 토요일에는
청소년들에게 요리실습 공간으로 내어주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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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
카페 자작나무숲입니다.^^
큰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도 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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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잡이 민양운님의 말에 의하면 
어린이 도서관 짜장이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라면
카페 자작나무숲은 ‘어른을 위한 놀이터‘라고 하시더라구요^^
달마다 손바느질, 드로잉 등 그야말로
어른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마치 광주의 카페 소소한 풍경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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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라 접해보고 싶었다는 사근한 연인‘한별님, 태선님’
인도여행에서 공동체마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준혁님’
송화마을에서 마을활동을 하고 계신‘성길님 성훈님’
소태마을에서의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는 ‘미선님’까지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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