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8월의 마지막 수요일~
대전~!!으로 마을 선진지 답사를 떠났습니다~
이 3층 공간의 일부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사무실로 쓰고 있고
카페 공간은 회의실 겸 소모임의 모임 장소로도 빌려준다고 하시더라구요~
현재 카페는 월, 수, 금으로 임시운영 중이라 미리 예약은 필수~
그리고 벽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환경관련한 도서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어요ㅋㅋ
그리고 이곳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대전의 대대안화폐 ‘두루’ 쓰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루로 이 곳의 커피, 차 종류를 마실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만들어 쓰는 돈 ‘두루’ : *
모든 물품이나 서비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현금대신 사용되는 공동체화폐
실제 종이 화폐가 아닌 인터넷 거래소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바로 게스트 하우스 ‘산호여인숙~!’
이 게스트 하우스는 숙박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지역 안에서 펼치고 있었는데요~
프로그램을 보면 ‘낮잠 잘자기’, ‘산호 물총놀이’, ‘짜투리시장’ 등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한 꺼리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이 곳 역시도 대안화폐 ‘두루’사용 가능~!(가격의 30% 두루로 결제 가능)
현금가는 1인 도미토리 15,000원
2인실은 18,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실내엔 다양한 전시도 함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밥그릇과 국그릇 싹싹 다 비운 거 보이시죠?ㅋㅋ
정말 맛있더라구요~
앞의 여자 두분은
월요세프와 수요세프 겸 원도심레츠의 운영자분들~
두 분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해준 지역품앗이 원도심레츠의 핵심은
바로 사람사이의 ‘관계’였습니다.
지역품앗이 답게
이곳에서는 각종 재능과 재화(?)들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있었는데요
(혹은 두루로 판매)
이 공동체 운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누구나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이 지역품앗이 안에서 서로 인정해 준다는 것이었구요^^
줄 수 있는 품에선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반면 실용적인 품들도 많았는데요~^^
자주 쓰지 않는 여행가방을 대여해준다는 사람부터
컴퓨터 수리를 해 주겠다는 사람까지^^
우리 녹색연합 안에서도 함 시도해 보고픈 재밌는 꺼리였습니다~^^
가만,, 난 뭘 내 놓을 수 있지?…??ㅎㅎ
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이들이 뛰노는 어린이 도서관 짜장~!
짜장은 순우리말로 ‘참 된, 거짓이 없는’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짜장면을 좋아해서 지은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는ㅋㅋ
입구에 웅장(?)하게 걸려있는 전력출력판~!
이 곳 어린이 도서관의 지붕엔 태양광판이 있어
전력의 일부를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후쿠시마 사고 이후 경각심을 가진 이 곳의 어머니들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의 힘이 합쳐져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들어서마자 숨 막힐 정도로 전해져오는
빵의 달콤한 향기~~~
건강한 먹을거리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운영하지 않는 토요일에는
청소년들에게 요리실습 공간으로 내어주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길잡이 민양운님의 말에 의하면
어린이 도서관 짜장이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라면
카페 자작나무숲은 ‘어른을 위한 놀이터‘라고 하시더라구요^^
달마다 손바느질, 드로잉 등 그야말로
어른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마치 광주의 카페 소소한 풍경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