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마을학교 첫번째 시간,
공동체 모닥의 대표이신 최봉익선생님을 모시고
“마을학개론, 마을愛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봉익선생님은 같이 자리에 앉아서 두런두런 모여앉아 이야기하듯
그렇게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처음엔 PPT를 이용한 강의에 익숙해진 터라 어색했지만,
친근하고 편하게..
강의라기 보단 둘러앉아 이야기나누는 느낌…^^
사람들은 ‘복지‘를 누리고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복지는 마을안에 있지요~
그 예로 ‘영광군 묘량면’에 있는 한 마을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좋은 모싯잎을 구하고, 떡을 잘 만드는 할머니들은 모싯잎떡을 만듭니다
그래서 모싯잎떡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마을공동체의 변화는 자본주의와도 연결되어있었습니다..
예를들어
‘ㄱ마을’에서 만든 물건이 평소엔 10개가 필요해서 만들다가, 어느날은 재료가 남아 15개를 만들었다면..
이웃인 ‘ㄴ마을’에 가서 약간의 이윤을 붙여 남은 5개를 팝니다..
이렇게 이윤창출을 하는 것이죠. 예전엔 그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작은 이윤보다는 큰 이윤을 추구하게 되었고,
대량생산 대랑판매가 이루어지면서 마을공동체가 파괴되었습니다..
기후변화같은 환경문제도 동반하게되었죠….
이런 경제적 이익보다는 이젠 ‘사회적자본‘을 볼 줄 알아야합니다
마을공동체는 사회적자본의 산실이라고 합니다
‘사회적자본’은 예절, 정직함, 겸손, 배려 등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갖고있는 도덕적 자본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런 자본을 이런 중요한 자본을 보는 것에 익숙치 않아
그 가치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혜성“
최봉익선생님이 수업 중 가장 강조하셨던 말입니다
호혜성은 이웃과 얼굴본적 없이 살아도 이웃사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모르는 사람도 도와주고 싶게 만드는
인간이 같고있는 본성 중 하나입니다
부산사례의 한 마을을 사례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가난하고, 오래된 옛동네.. 그곳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의 대부분은 “이 마을에서 떠나는 것이 내 희망이요” 였습니다
그 희망을 위한 마을공동체..
조금 모순되지만 몇몇사람이 모여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을공동체 안에서 돈을 벌어 이 마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자…?!
“가난한 사람이 인정은 많은법이지요”
그리고 이 마을의 보물로 ‘인정’으로 삼았습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호혜성…
김치한포기를 나누는 마음, 마을에 사는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초등학생 과외수업 등..
돈이 없어도 작게 나눌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과외를 받는 아이들은 각 집에서 3만원씩 모아 자원봉사 선생님에게 과외비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성적은 오르고, 자원봉사 학생은 돈도 벌고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마을사람들은 마을을 가꾸어 나가기 시작했고,
마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마치 동화같은 이야기죠…?^^
담쟁이덩굴의 리더쉽,
담쟁이는 메마른 땅, 벽을 초록으로 뒤덮어주는 참 고맙고, 신기한 녀석이죠~^^
메마른 땅에 살기때문에 언제 물을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큰 줄기에 물기를 머금고 있다가 작은 줄기들이 건조해지면 조금씩 물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줄기는 더욱더 뻗어나가는거지요~
이런 작은 풀에서도 배울점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처럼 공부자료를 다함께 읽기도 하고,
그림으로 마을공동체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재밌게 설명도 해주시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수업시간이 휙~ 지나갔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대안학교 ‘오름’의 강사이신 강경필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행복해지는 소통의 기술“에 대해 배우고자 합니다
많은분들이 좋은 시간 함께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