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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수요일,
오늘은 하천네트워크 교육 3강, 수곡천입니다..^^
수곡천은 광주 북구 수곡동에 있는 작은 하천이에요~
하천 바로 옆에 어린이집이 있어요~
수곡천이 오염되고, 모습이 인공적으로 변해가면서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어머님들이
직접 나서서 수곡천을 지키는 일을 하고계시죠..
그 모임이 바로 ‘수곡천 생태복원을 위한 엄마들의 모임(수생모)’입니다.
수곡새터살리미 맹꽁이 http://cafe.daum.net/sugok119
요양원이 생기면서 도로가 새로 깔리고,
하천은 석축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근처 마을에 있던 어떤 아저씨는
농기계를 하천 반대편으로 옮기기 위해
수곡천에 시멘트를 부어 길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런 수곡천을 다시 자연으로 복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 이성기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흐르고 있는 강과 하천을
자신들이 사용하기 좋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하천을 직선으로 피고, 폭을 좁히고, 둑을 높였습니다..
하천에 대해서
70년대에는 치수와 유량을 확보하는것이 중점이였고,
80년대에는 하천부지를 이용하기위해 복개하거나 오염하천을 정화하는것이 중점이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친수.자연 공생기능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독일은 자연에 가까운 하천을 만들기 위한 ‘근자연화’운동을 하고있고,
일본도 최근에 자연을 많이 담기 위한 ‘다자연화’운동을 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우리 지형에 맞게 자연화운동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국토가 사람의 몸이라면
국가하천은 대동맥
지방하천은 소동맥
소하천은 모세혈관
이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수곡천을 자연화시키는 방법도 조언해 주셨어요~
옹벽과 석축호안은 생태블럭을 도입하고, 방틀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가 드러난 부분은 덩굴.지피식물을 식재하여
녹으로 덮으주면 좋다고 하셨어요~
보는 계단식의 여울형 보를 만들어 주고,
농업용수가 필요하다면 집수정이나 집수매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또, 수곡천에 많은 영향을 주고있는 요양원의 방류수는
조금만 더 돈을 들여막처리를 한다면
그 물이 훨씬 깨끗해질거라고 하셨어요..
아니면, 그 물을 수곡천으로 바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연못이나 습지로 1차 방류를 한 후 그 곳을 통해 정화된 물이 수곡천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아니면 그 물을 조경수나 청소하는 물로 다른 곳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위에서 말한 방법들이 수곡천에 어떤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예산을 얼마정도 들지, 등등..
질문도 하시구요~^^
실내에서 단체사진 한컷.^^
(어두워서 흐리게 나왔네요..ㅠㅠ)
이론교육을 마치고, 수곡천으로 나갔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현장에서 교수님 조언을 듣기도 하구요~
위 사진은 보 입니다..
왼쪽 물이 흐르는 곳도 어머님들의 항의로 뚫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높은 곳을 물고기들이 올라갈 수 있을까요..?
따로 어도도 없는데 말이죠..
이런곳을 여울형보로 바꾼다면 참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