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비오는 날을 기다려온 개구리]
어제 양서류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동구 소태동에 위치한 소태저수지와 소태천이였습니다.
저수지의 두꺼비 알은 이제 올챙이가 되어 무리지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산개구리 올챙이들은 인기척에 놀라 돌 틈에 숨어 있거나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들은 재빠르게 달아나 겨우 몇 마리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밭 농사를 위해 파놓은 웅덩이에는 무당개구리들이 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며 이제는 논 농사를 지은 곳이 별로 없어 모내기하기 전의 논에는 무당개구리들 차지였습니다.
길가에 용기 내어 나온 개구리는 카메라에 포즈를 잡아주고서 용감하게 다리 아래로 뛰어 내리는 모습은 뒷다리가 금메달 다이빙선수보다 멋있었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개구리를 향해 조심조심 다가가도 풀밭에서 달아나는 개구리에 놀란 가슴은 두근두근 더 웃긴 사실은 길에서 만난 작은 돌을 보고 한참을 조심조심 다가가니 두꺼비도 아닌 개구리도 아닌 그저 길가의 돌멩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웃었습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출근길에서 만난 녹색을 떠올려보니 비상구 표지판, 도로 이정표, 지하철 의자, 계단에 붙어 있는 방향표시등등 우리 일상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녹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녹색연합도 언제나 회원여러분과 시민들과 아름다운 지구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어제 저녁 늦은 시간까지 녹색습지 강사단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의때 김애란선생님이 시연해주신 ‘날아라 왕잠자리야’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에 사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