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모니터링

2016년 6월 22일 | 활동소식

KakaoTalk_20160622_092444603광주전남녹색연합 맹꽁이 모니터링

장맛비가 내리는 날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제보를 받고 어제 녹색습지팀들이 맹꽁이 모니터링을 광주 북구 모처로 나갔습니다.
오후 5시부터 맹꽁이의 알과 올챙이를 찾으려 꼬부랑할머니가 되어 다니기를 20여분
“야~ 니가 맹꽁이 올챙이구나”
딱 보는 순간 알겠더라구요 맹꽁이 올챙이는 눈이 붙어있는 위치가 다르거든요

다음은 알을 찾으러 다시 꼬부랑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맹꽁이 알은 올챙이 있는 곳에도 한 두 개씩 떠 있었지만 우리가 도감에서 보았던 것처럼 많은 양의 알들이 있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뒤 드디어 올챙이 알을 찾았고 물위에 떠있는 수 많은 올챙이 알들이 빛나고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생명이 꿈틀대고 있는 곳을 보았을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짜릿함과 전율은 정말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캄캄한 밤이 되어가고 있을 무렵 맹꽁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습지팀들은 책에서 보았던 것처럼 코를 잡고 “맹”을 소리내었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수로 아래에서 “꽁”이렇게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소리 흉내 내는 것이 너무 웃겨 길게 이어지지는 못했는데 조금씩 맹꽁이 소리에 익숙해지니 사람과 맹꽁이가 합창을 하기 시작했고 수로 어딘가에서 짝을 찾던 다른 맹꽁이들도 함께 맹꽁을 합창하였습니다.

맹꽁이는 지금 무분별한 하천 주변과 도심 및 외곽의 개발에 밀려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 동물인 맹꽁이가 사라지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동.식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광주전남녹색연합과 환경을 지키는 일에 언제나 함께해주고 힘을 주세요~~

비가 오는 장마철 한밤중에 맹꽁이 소리나 맹꽁이를 보았다면 연락주세요.
(날짜, 장소, 소리나는 곳, 인증샷 사진 ….)062-233-6501/정미선 010-3629-3875 KakaoTalk_20160622_092514397 KakaoTalk_20160622_092557004 KakaoTalk_20160622_092559666 KakaoTalk_20160622_092610079 KakaoTalk_20160622_093800508음성녹음0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