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은 폭염과 녹조 현상으로 기억될 듯하다. 최근에도 북한강 상수원에서 악취와 흙냄새가 나는 수돗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더불어 녹조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식수 걱정을 하며 이른바 ‘녹조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녹조’는 공포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녹조류의 ‘녹(綠)’은 녹색을 의미하며, ‘조류(藻類)’는 물속에 살면서 동화 색소를 가지고 독립 영양 생활을 하는 하등 식물을 의미한다. 즉 녹조류는 색소체가 다량의 엽록소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