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드문드문 흩날리던 12월 4일,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의 활동가들이 영광원전을 찾아갔습니다. 원전 6기가 자리잡고 있는 영광 홍농읍의 입구엔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서려있는 펼침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영광원전의 바로 앞엔 보름이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농읍주민대책위원회의 컨테이너가 쓸쓸하게 서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5일, 영광원전 3,4,5,6호기와 울진 3호기에 가짜부품이 설치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10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