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먼 길이었습니다. 물안개 자욱한 습지에 반쯤 물에 잠긴 나무를 담고 있는 우포늪. 사진으로만, 글로만 만나왔던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맑은 가을 날,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행사도 많아 바쁜 계절 10월. 도시락 하나 챙겨들고 떠난 길. 그 길에서 자연의 신비와 우포의 매력을 맘껏 누리고 왔습니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전체 생명길을 걷지는 못하고, 이인식 선생님의 안내로 '비밀의 정원'까지 다녀왔는데요, 오래도록 있어서 결코 질리지 않는다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자연의 충만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