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제일 낮은 사랑이 질투입니다. 질투는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자전의 사랑은 언제 변할지 모릅니다. 사랑이 발전하면 자비가 됩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공전의 원리에 입각한 사랑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 나만 사랑하지 말고 다 사랑해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질투하는 사랑으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정서나 심성은 아주 풍요롭기 때문에 그런 질투로는 안 됩니다. 사랑이 공익성을 가져야 합니다. from....
시
[詩]카드뮴 낙지
카드뮴 낙지 늦여름이 뜨거워서 더위 잡쉈나 시청사가 더워서 세발낙지 땡겼었나 늦여름 가을 길목에 갯벌낙지 죄지었다 수난당하네 내장에 먹물에 고농도 카드뮴 몸에 해롭다고 밥상에서 술상에서 배척당하네 손님끊긴 낙지좌판 유해낙지로 몰려 몰매당했네 서울시 때아닌 무공해 운동에 낙지어가 판로막혀 울상이라네 중국산 원산지 바꿔치기 오세훈표 짝짜꿍 기력증진 우리 낙지가 공공의적 되어버렸네 고집스런 중금속 유포죄 몸에 좋은 가을낙지 테러주의자 되었다네 초가을 전라도 갯벌낙지가 보호무역주의자...
가을에 시인이 이런 시를 써야하나
가을에 시인이 이런 시를 써야하나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금붕어를 둥근 어항에 기르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물고기에게 둥근 어항으로 왜곡된 현실 모습을 보게 하는 것이 가혹하다는 이유에서였단다 그런대로 섬세하지 않은가 그 순간 그 마을의 아이들이 가슴 속에 갇힌 시원의 물고기들이 일제히 파닥이며 춤추지 않았겠는가 동쪽의 한 나라에서 수천 수만 년 흘러온 강들을 모조리 시멘트로 직선의 둑을 쌓고 강바닥을 깊이 파 댐을 세우기로 했단다 거기다 기름배 띄우고 오리배 띄워서...
[추모시] 그 쇳물 쓰지마라
그 쇳물 쓰지마라 광온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마라 자동차도 만들지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도 만들지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말고 맘씨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앞에 세워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한번 만져보자...
[가을에 쓴 詩] 나 울고우는 우렁이이어라.
나 울고우는 우렁이이어라 농사를 짓고 싶어도 논밭을 빼앗긴 것처럼 나 항상 시골그리며 울어옌다 가끔씩 논밭에 나가 생명의 땅을 밟고 기뻐한 적도 적은 날 있었지만 거의 모든 삶을 농촌을 떠나 공장에 매여 나 방황하는 뜬구름 인생이어라 사람들이 변하면서 주변의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지만 나 언제나 소외받는 해고자이어라 내일 지구가 끝날 것을 걱정하는듯 나 울고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