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의 모임. 불 없이 저녁 차려 보겠다며 촛불 세개로 밥 푸고 국 뜨고 나르고 또 밥 푸고. 거기다 하나네 밥과 짱아찌들, 형준네 카레, 미숙네 닭죽, 영네 감자된장국과 깍두기, 먹진 못했지만 예정네 빵까지. 이런게 소박한 밥상이구나. 하고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 하고. 밥을 해준 창곤님과 또 맛있게 먹어주는 유일과 종필샘 보며 또 행복해 하고. 플러그를 뽑는 다는 것은 주위 사람들과 한 뼘 더 가까워 지는 일. 저녁을 먹은 후 사무실 바깥에서...